기다리는 것도 그리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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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을을 사랑한 낯달이
산그늘에 밀려 떠가지 못하는 저녁
햇살 엮어 땋은 노끈을
싸리나무 울타리에다 묶어
산마을 노을이 먼저 걸리는 집에서
반원 포근한 초가지붕
박부터 더 둥굴게 익어가고
키 재기 하는 나팔꽃들은
멀리 산그림자 밟으며 다가오는 그림자에
툭툭 떨군다
기다림이 앞서 손짓하자
웃음부터 마중 나간다
***이기영**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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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을을 사랑한 낯달이
산그늘에 밀려 떠가지 못하는 저녁
햇살 엮어 땋은 노끈을
싸리나무 울타리에다 묶어
산마을 노을이 먼저 걸리는 집에서
반원 포근한 초가지붕
박부터 더 둥굴게 익어가고
키 재기 하는 나팔꽃들은
멀리 산그림자 밟으며 다가오는 그림자에
툭툭 떨군다
기다림이 앞서 손짓하자
웃음부터 마중 나간다
***이기영**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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